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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30 · Kverse

13F 추정 수익률은 어떻게 계산되나 — 그리고 왜 실제 펀드 성과와 다른가

#미국주식#13F#교육
/13f 의 수익률 비교 탭에는 버핏부터 드러켄밀러까지 구루들의 분기 수익률이 벤치마크와 나란히 표시됩니다. 이 숫자는 펀드가 발표한 공식 성과가 아닙니다. 분기마다 공시되는 보유 스냅샷에서 역산한 추정치입니다. 운용사 대부분은 실제 수익률을 공개할 의무가 없으므로, 공시에서 역산하는 이 방식이 외부인이 쓸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접근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계산되는지, 무엇을 놓치는지, 그런데도 왜 쓸모가 있는지를 정리합니다. 계산 원리는 단순합니다. 연속한 두 분기 보고서에 모두 등장하는 종목만 골라, 평가액을 주식수로 나눈 분기말 단가의 변화율을 구하고, 이를 직전 분기 평가액 비중으로 가중 평균합니다. 여기에 세 가지 안전장치를 둡니다. 주식수가 정수배로 변했고 보정 후 수익률이 정상 범위에 들어오면 주식 분할로 보고 단가를 보정합니다. 분할을 놓치면 멀쩡한 종목이 4분의 1 토막 난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종목당 분기 수익률은 -90%에서 +300% 사이로 잘라 개별 파싱 오류가 전체를 오염시키지 않게 합니다. 그리고 두 분기에 겹치는 종목이 직전 평가액의 30%에 못 미치면 그 분기는 계산하지 않고 비워 둡니다. 포트폴리오를 대부분 갈아치운 분기의 추정치는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추정이 구조적으로 놓치는 것이 네 가지 있습니다. 첫째, 분기 중 매매입니다. 스냅샷 두 장 사이의 거래는 보이지 않으므로, 분기 초에 팔았다가 말에 되산 종목도 내내 들고 있던 것으로 계산됩니다. 둘째, 배당입니다. 단가 변화만 반영하므로 배당 재투자가 빠져, 고배당 포트폴리오는 실제보다 낮게 추정됩니다. 셋째, 숏 포지션과 옵션, 해외 상장·비상장 자산입니다. 13F는 미국 상장 롱 포지션 중심이므로, 헤지 비중이 큰 펀드일수록 추정과 실제의 거리가 멀어집니다. 넷째, 자금 유출입과 보수입니다. 실제 펀드 수익률은 보수 차감 후의 금액가중 수익률이지만, 이 추정에는 보수도 없고 신규 자금이 들어와 종목을 늘렸는지 기존 이익으로 늘렸는지의 구분도 없습니다. 그래서 어긋나는 방향은 한쪽이 아니라 스타일에 따라 갈립니다. 소수 종목을 수년씩 들고 가는 집중 장기 보유형은 근사가 꽤 잘 맞습니다. 반대로 평균 보유 기간이 분기보다 짧은 고회전 퀀트나 롱숏 헤지펀드는 수익의 대부분이 스냅샷 사이에서 발생하므로, 추정치는 사실상 별개의 숫자입니다. 수익률을 읽기 전에 그 구루의 회전율과 스타일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도 이 추정이 유용한 이유는 잣대가 하나라는 데 있습니다. 벤치마크인 SPY와 QQQ도 특별 취급하지 않고, 구루들이 실제 보유한 해당 ETF의 분기말 내재 단가(중앙값)로 같은 방식의 분기 수익률을 만듭니다. 같은 자로 재면 자의 왜곡은 상당 부분 상쇄되므로, 절대 수치보다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과 구루 간 상대 순위, 시계열의 일관성을 읽는 용도로는 충분합니다. /13f 수익률 비교 탭은 의원단을 제외한 구루 74인(시총 상위 10종목을 기계적으로 담는 가상 벤치마크 Kenny Kim 포함)의 분기 시계열을 이 방식으로 제공합니다. 절대 수익률과 vs S&P500, vs NASDAQ100 보기를 전환할 수 있고, 각자의 트랙레코드 기준 연평균 기하수익률(CAGR)을 함께 보여 줍니다. 기간을 직접 지정하거나 행을 클릭해 선택한 기간의 기여·부진 종목까지 내려가 볼 수도 있습니다. 13F 공시 자체의 한계는 /guide/13f 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숫자를 보기 전에 그 숫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아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각 도구의 계산 방법과 한계는 이용 가이드에서 확인하세요.